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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문

 

시간의 문

기억을 사로잡았던

문은 점점 닫혀가고

닫힌 기억은 점점 사라져 간다..

 

문을 부여잡고

버티어 보지만

세월의 시간은

초점을 따라잡지 못한다.

 

기억의 뒤엔

아 그랬었지 하는 아스라함

현실과 과거의 희미한 시간

이미 닫힌 문은

시간을 잡아먹었고

생각마저 잡아먹는다.

 

저 문이 모두 닫히면

나는 무슨 기억이 남을까.

아니, 기억이란 게있을까. 

애써 부여잡은 기억

시간 밖으로 꺼내어

오래 간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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