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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식물

아우성

 

무엇을 잡는 플라스틱 망 인지

조개 닮은 것들이 잔뜩 붙어

성산해변 백사장에 놓여있다.

아마 거센 파도에 밀려왔다

바다로 가지 못하고 그자리에 있는 듯하다.

아침빛과 목마름에 속살을 길게 뻗어내며

꿈틀 거린다.

플라스틱 쓰레기 이니 도로 바다에 넣어줄 수도 없고

조개들의 아우성 소리가 들리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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