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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잘 살고 있겠지.

 

서울에서 지인이 내려온 출사길

나 홀로 나무를 담으러 갔는데

여행을 온듯한 남녀가 쓰러질듯한 삼각대와

조그만 카메라로 촬영릏 하고 있다.

여행을 왔냐고 들어 보는데

신혼여행을 와서 추억을 남기기 위해 담고 있다고..

이야기와 중에 돈이 없어 웨딩 촬영을 못해서

대신하고 있다는 말에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돈이 너무 많이 들어 돈도 없고 해서 

그냥 이렇게 담고 있다는 이야기..

측은한 마음에 우리가 담고 보내주겠다는 이야기에

고개를 연신 숙이며 감사를 표하는 두 남녀.

이런 촬영은 경험이 많은 서울지인이 잘 담아

무수히 많이 담은 사진을 담고 이메일로 보내 주었더니

나중에 감사의 표시로 밥 한 끼라도 사겠다고 

연락이 왔었다고 한다.

사진들이 너무 마음에 들게 촬영해줘서

무척이나 만족 스런 모양이다.

그 이야기를 들은 나도 기분이 매우 좋았다.

지금쯤 잘 살고 있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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