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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아침 달빛 속에 모래사장을 걷는 나그네

어데서 와서 이 길을 가는가.

홀로의 길이 외롭지는 않은가.

어차피 가는 길은 홀로인데

누구 벗삼아 주면 좋으련만,

우리네 인생길 어쩌면 홀로인데

그 길을 나그네는 가고 있네.

아침 달빛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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