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해벽(別刀海壁)과 고래동굴
제주 올레18코스인 별도봉 장수 산책로를 가다보면 북녘기슭에
애기업은돌 이 보인다.
애기업은 돌은 마치 애기를 업고 바다를 향하여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애처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옆 아래에는 이른바 자살바위라 하여 한평도 채 안되는 평평한 바위가 있다.
애기업은돌과 자살바위 그 자체가 어울리지는 않지만
그만큼 바다에 접해 높은 절벽이 이곳밖에는 없다는 것으로 대신하고 싶다.
애기업은 돌 의 망부석 전설에 의하면
남편이 고기를 잡으러 갔다가 풍랑을 만나 배가 파손되고 남편을 기다리다 지친 여인은
아기를 업고 이곳에서 기다리다 돌로 굳어졌다는 것이다.
이 해벽 밑에는 고래굴이라 하여 커다란 굴이 있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바로 해식동굴 고래굴 이다.
젊은 시절 가까이 친구가 살고 있어 수영해서 가든지 아니면 썰물 때
바위를 건너 구경 할수 있다는 이야기만 듣고
실제로는 가까이에서 보질 못했는데 이제 그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수가 있다.
외항방파제 공사로 근처까지 매립이 되어
별도봉 별도해벽을 가까이에서 볼수 있기 때문이다.
사라봉과 별도봉의 능선을 볼수 있고 별도해벽에서 주상절리의 모습도 보인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별도봉에서 바라보는 항구와 바다의 모습이
제주 18경에 속하는 절경 이지만
이제는 항구에서 바라보는 별도봉의 별도해벽과 고래굴 역시 절경중의 하나이다.
2011.9.28일 담다.
정상 오른쪽에 둥그렇게 튀어 나온돌이 애기업은돌인데 이곳에서는 다르게 보인다.
사라봉 등대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