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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야기

관곶 노을

제주도 조천읍 신흥리 해변 관곶.

오랜 시간 기다린 것도 아닌데 구름이 밀려오고 노을이 물들고

가만히 생각을 하니 인생사와 비슷한 생각이 든다.

시간이 흐른다는 느낌은 태양이 눈에 보이듯 뉘어져 가고

노을빛은 저리 빠르게 변해갈까.

대낮에는 태양의 움직임이 그리 빠르다는 생각을 안 했는데

노을을 보니 시간은 빠르게 지나고 있다.

 

젊은 시절처럼 붉게 물든 빛에는 정열이 있고 이내 사그라져 가는 빛에는

어둠이 찾아온다.

내일이면 다시 태양이 뜨겠지. 하는. 순리 속에서 한숨 한숨 쉬어가며

삶의 여정에 남은 열정을 다해 살아본다.

 

이곳은 한라산 반영과 함께 일몰을 담을 수 있는 곳이다.

제주에서 한라산 반영을 담을수 있는 곳이 몇 곳 안 된다..

특히 노을과 함께 한라산 반영을 담을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

나의 비밀 장소라 할까.

9월의 일몰경 속에서 가슴이 벅차오르던 순간

한라산 반영과 변하는 저녁노을을 담는다.

 

관곶

이곳은 제주에서 해남 땅끝마을과 가장 가까운(83km) 곳이라고 한다.

조천관 시대에 ““조천포 구로 가는 길목에 있는 곶 ()이란 뜻으로 관곶이라 불리고 있으며

”제주울둘목“ 이라 할만큼 지나가던 배가 뒤집어질 정도로 파도가 거센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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