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성산 신양리 해변.
제주의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서 무지개와 갈매기를 만나다.
제주의 갈매기들은 눈치가 무척 빠르다.
살금살금 다가서면 갈매기들도 슬금슬금 도망을 친다.
육지에서 새우깡을 주던 갈매기 하고는 거리가 멀어도 엄청 멀다.
무지개 속으로 갈매기들을 담아보려 했지만 나를 비웃듯 낮게 날다 않고 저 멀리 도망가고
가까이 접근을 하지 않는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망설이다간 해변
무지개와 갈매기를 바라보며 그래도 이 정도면 행운이 아니냐고 반문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