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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해녀.

 

옷을 잔뜩 껴 입어도 추운 날

바다에서 물질을 하다 나온 해녀

쌓인 눈 위를 아량곳 않고 걸어 나온다.

등짐이 무거울 것 같아 들어주고 싶은 마음이다.

"수고햄수다" 말 한마디 건네니 

쳐다보는 모습이 얼굴은 다르지만 그 옛날 어머님 생각이 난다.

바닷가 눈길을 밟는 모습을 담으며 저 멀리 갈 때까지 그 뒷모습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조그마한 배 한 척은 미끄러지듯 바다 위를 지나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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