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뜨는 동쪽에는 멀리 안개비 가 지나가고
반대쪽 한라산 쪽에는 구름이 휘감아 가는데
내가 있는 곳에만 말짱하다.
뭐 이런날이 있나?
저 구름이든 안개든 이곳으로 좀 다가오지.
날씨예보를 보며 운해가 낄듯한 날을 택하여
새벽바람맞으며 오름에 올랐건만
꼭 사람 약올리는것 같다.
혹여나 하는 마음으로 기다렸지만
속된 말로 "꽝"이다.
하기야 이런경우가 다반사니
오름에 오른건 운동으로 생각하고
구름과 안개 구경이라도 했으니
"이 정도면 됐다 " 하며 중얼중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