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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문주란

피어나고 져가고
아침 같은 태양이었으면 좋을 텐데
왜 낮에는 열기를 더 내 뿜는가.
남은 힘 다 보태어 피어나는 꽃.
그 닮은 지혜와 용기로 잘 버티어야 할터인데
요즘은 밤공기가 달라지는 듯하다.
언제 그랬냐는듯 곧 가을이 오겠지.
물을 주어도 고사하는 과실나무와 수국들
폭염 속의 열기가 무척 뜨겁다.
석 달 분의 혈압약 싸들고 집에 들어오니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며 폭염속에 반긴다.

202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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