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톤야자수와 메밀밭이 있는 풍경.
메밀을 보면 이효석시인의 메밀꽃필 무렵이 떠 오른다.
하지만 제주의 메밀역사를 돌이켜보면
생존의 몸부림으로 경작된 메밀이라는 것을
역사적으로 알수있다.
제주의 척박한 땅에 두 번 경작을 할 수 있고
배고픔을 달랠 수 있는 작물임을 알 수가 있다.
요즘은 메밀로 다양한 음식들을 만들며 먹고 있지만
제일 생각나는 음식은 빙떡 이다.
메밀을 엷게 부쳐서 무우쌇은것과 채소를 속에 넣어
둘둘 말아 만든 빙떡은 자주 먹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우스갯소리로 빙떡 부치는 곁에 사람이 있으면
아무리 많이 빙떡을 부처도 남아나는 게 없다고 할 정도이다.
빙떡을 부치는 솜씨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한다.
잘못하면 김밥 옆구리터지듯 모두 갈라지기 때문이다.
가끔가다 먹어보는 빙떡 그리운 시절을 생각나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