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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러리

삼다수목장설경

삼다수 목장 설경

폭설이 내린뒤 잠시 노을 햇살이 비치면

백설에 비친 빛이 바라보는 눈마져 붉게 만든다.

바람이 휘몰아쳐 감돌다가면 허공에 날리던 백설은

나뭇가지마다 쌓이고 또 쌓여여진다.

 

열정으로 눈밭을 오가는 사진작가들은

얼굴에 하얀 수염이 서리고

백설에 기대듯 쪼그려 앉자 바람이 오기를 기다린다.

 

 

윙윙 거리는 세찬 바람은

대지의 백설을 끌어올리며

넓은 백설의 초원을 질주하듯

내 온몸을 덮는다.

 

바람 속에서

눈보라 속에서

그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쉬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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