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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천상에서...

천상에서...

 

가슴에 그리움을

핏빛 사랑으로 지내온 나날

언제나 눈가에 찾아온 당신

허우적 거림에 가슴 여림이

늘 그리움으로 남습니다.

 

미소 짓던 당신에 모습

미치도록 보고픈 당신

그리움에 지쳐 오래도록

가슴이 져리어도

천상에서 만날 약속이 있기에

하루를 끝냄이 있어도

두렵지 않습니다.

 

내 심장 가득히

당신에 희미해져 가는 맥박이 있어

차마 이것마저 버릴 수 없어

가슴에 당신을 담고

그리움에 채취를 삼키며

언제나

당신을 그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당신과 자주 거닐던 길가에 섰습니다.

길가에 가득 채워진 은행잎

너무나 노란 은행잎..

은행잎 하나 주어 내게 간지럼 태우며

맑게 웃던 당신이 있었기에

흐려지는 노란빛 길가에

주지 않고 말았습니다.

 

언젠가..

따스한 내 볼을 묻고

지난날에 그리움을

들먹이는 몸짓으로 파고들어

어린애 마냥

꼭 안기고 싶습니다.

 

언제나 귓가에 맴도는 당신의 숨결

마음 가득히 당신 이 있기에

오늘도

가슴에 남아있는 고동 소리를

당신과 함께 하며

잊어버리지 않게

두 손을 꼭 잡고

하늘을 바라봅니다....

 

2010.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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