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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모정

제주의 작은 은행나무길

품속에 꼬옥 안긴 아가

길을 가다 심통이 났는지 그 자리에 서 버린 꼬마

달래는듯한 모습이 내 눈가에 들어온다.

제주는 아직 가을과 겨울 사이 일까.

이 길을 걷는 엄마는 기억 하겠지만 아가들은 어떨까 싶다.

품에 꼬옥 안으며 손을 잡고 걷는 이 길이 아름다운 시간이 되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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