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이란
그리움이 있어
보고 싶은 마음인 것
가까이 올 듯
시간을 자꾸 거꾸로 돌려보지만
기다림의 시간은
야속하게 지나가는 것
눈을 감아 볼까.
태연한 척할까.
째깍 거리는 초점 은
어느덧 반대쪽에 있다.
물 한 컵 입에 물고
포기한 듯 마음을 정리 했지만
이내 가슴의 요동은
곧 오겠지 하는 마음뿐.
그렇게 지내온 시간이
주름이 깊도록...
그리움이란 무엇일까.
눈을 감아야 잊힐까..
내 숨결과 같이한 시간
그 순간이 이렇게 길 줄이야..
온갖 그리움 묻혀 두고
그 그리움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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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가 안개속에 있어
가까이 오기를 기다린다.
몸을 숨기며 호흡마져 작게...
기다림속의 시간은 참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