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쓸쓸하게 느껴지는 바닷가.
누가 올지 그 무엇이 올지
느껴지지 않는 바닷가.
장마철 힘겹게 내민 태양이 나 여기 있소 하며
바다에 그 모습을 내민다.
파도에 떠밀려 왔을까 낡아 빠진 의자는
홀로 백사장에 놓여있고
그 누군가 다녀간 흔적은 있는데
바다도 나도 고요함 속에 멈춰진다.
저 낡은 의자에 앉자 기다려 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