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담는 사람들의 마음만 그런지 몰라도
예상을 하고 그 자리에 섰을 때 정말 생각이상으로
풍경이 아름답다면 그 기쁨과 희열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오랜 시간은 아니지만 내 생각이 맞아 담는 사진은 오래 기억된다.
비슷한 사진을 예전 사진카페에 올린 적이 있는데
지인으로부터 문의가 온다.
어디서, 몇 시에.. 자세한 위치까지 들어보며 촬영장소를 들어본다.
어떤지 인은 왜 이런 사진을 카페에 올려 공개노출 시키냐며
안타까워하기도 한다.
사진가로서 서로 공유하는 마음에 세세히 다 가르쳐 줬다.
한 달쯤 지났을까 다른 지인한테서 전화가 왔다.
내가 담은 장소에서 담은 사진이 모사진공모전 최우수상에
입상을 했다고... 자초지종을 들어 봤더니..
차 두대로 여성모델을 데리고 그곳에서 연출을 하며 담아
멋진 작품을 만들었다나?
함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그래서 사진사들은 좋은 자기만의 포인트나 시간들을
가르쳐 주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제주에도 이런 모습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는 했지만
또 다른 사진사들은 분명 따라 더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 싶다.
그러다 보니 내가 담은 사진들은 평범한 사진이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