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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늦둥이문주란꽃대

 

8월 중순이 다 되어 가는데

늦둥이 문주란 이 꽃대를 내밀고

피어나려 한다.

시커멓게 진 문주란 꽃들은

고운 자태를 다 잃고

서서히 꽃대는 사그라 든다.

가만히 보고 있자니 한 계절의 모습이

우리 인생길 같아

바라보며 안타까운 자신속에

새로 피어날 문주란 꽃을 심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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