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그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모래장난? 조개를 잡으려나?
붉은 옷을 입은 소녀
모래를 만지작 거리는 것 같다.
추억을 쌓는걸까?
아마 여행온 가족중의 소녀일 게다.
다가서서 들어 보고 싶지만
다가서면 놀래서 소리치고
누가 신고라도 하면?
내 꼬락서니가 그래서 그렇다.
그래서 요세는 말하고 다가서는 것도 겁이 난다.
한적한 돌밭의 모래사장에
홀로 앉자 있는 홍일점
그 모습을 담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