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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비워내는곳

 

 

사계절 찾는 나의 비밀정원

폭설이 내리자 제일 먼저 이곳을 찾는다.

하얀 눈으로 뒤덮은 들녘은 고요하고

한편으론 포근한 마음이 든다.

흔적이 하나도 없는 들녘은

마치 미지의 세계에 온 듯

큰 숨 속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비워낼 것을 비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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