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아보고 싶었던 풍경이다.
이끼 위에 쌓인 눈이며 파란 이끼며
갈매기 나는 모습을
설경 속에 담고 싶었는데
번번이 실패를 하여 방법을 연구해 봤다.
가까이 가지 않으면 갈매기가 날지를 않고
다가서면 멀리 줄행랑을 치니..
도망간 그곳에는 다시 갈매기가 섣불히 오질 않는다.
궁리 끝에 초점거리 대충 맞추고
가슴에 카메라 대고 연사로 놓고 넘어질세라
조심스레 다가서며 달그락 거리는 연사로 담아본다.
너무 빠르게 도망가는 갈매기를 잡을 수가 없다.
몇 장 담기는 하였지만 아쉽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