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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목장의 오후

 

 

 

거센 바람에 눈이 휘날리기를

반복하는 목장의 오후

저녁빛에 물든 하얀 눈들이 붉어져간다.

그 초원을 걸어보고픈 마음

뽀드득 거리는 눈 밟는 소리가

소싯적 기억속에 크게 들려온다.

모든 그림자는 길어지다 못해

어둠에 자취를 감추고

초원도 바람과 함께 잠재워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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