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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산촌길가

 

바다가 보이는 산촌의 길가

사방을 바라보며 기웃거리는 산촌에는

작은 나무지만 꽤 오래된 듯

버티기 힘든 모습으로 서있고

아직은 봄이라기에는 이른 들녘

싸늘한 바람이 콧물을 자극한다.

산촌에 서도 해변에 서도

늘 바다를 바라보며 살아온 탓인가

도심에 서면 답답함에 숨이 막혀온다.

역시 나는 촌놈으로 살아야 하는

인생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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