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춘풍에 달빛은 흐드러지고
별빛 같이 떠 올라 아직 밝음은
오랜 날 언약 만남의 쌍월이던가.
짙은 그리움 물빛속에 흩어지고
內心은 깊은 바다속으로 잠겨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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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면 주변을 "쌍월"이라 일컫는데
일출봉에 달이 떠 오르면 잔잔한 수반과 같은 내수면을
달빛으로 가득 채워 두 개의 달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바람에 바닷물결 일어
수면에 비친달을 잘 담을수 없어
안타까운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