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랑쉬오름의 ‘다랑’은 높다는 뜻의
고구려어 달(達)과 관련이 있다고도 하며
봉우리가 달처럼 둥글게 보인다고 하여
월랑(月郞)이라고 표기했다는 등 여러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오름의 산정에는 직경이 기저직경의 1/4 크기인
원형의 굼부리, 즉 분화구가 깊은 깔때기 모양으로 나타난다.
최대 깊이가 115m에 달하므로
비슷한 깊이의 백록담 분화구와 자주 비교된다.
그러나 스코리아 퇴적층의 높은 투수성으로 인하여
물이 고이지 않으므로 화구호는 발달하지 않는다.
오름 인근에 있었던 다랑쉬마을은 4·3 사건 당시
소개령으로 폐촌 되었고,
마을에서 300m 정도 떨어져 있는 다랑쉬굴에서는
1992년에 4·3사건의 희생자 유골 11구가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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