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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문주란 피어나는 성산

 

리사무소에서 폭염경보라는 방송이 흘러나온다.
웬만하면 에어컨을 안 틀려고 궁리를 하여보지만
흐르는 땀방울에 옷이 다 젖는다.
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야겠다 싶어 차문을 여니
훅`하고 들어오는 열기가 무척이나 뜨겁다.

후덥 찌근 하지만 차창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그나마 낫다.
성산의 문주란 들은 어떨까 싶어 바다도 보고 오름도 볼 겸
중산간 도로로 성산으로 향한다.
문주란들이 곳곳에 피어나고 있다.
반가운 마음에 더위를 잊은체 구경을 하며 성산일출봉을 바라본다.
일출봉 분화구에서 내 뿜는 수증기가 바람에 따라 일출봉을 감싼다.
내려쬐는 햇볕에 살아 탈것 같아 서둘러 차에 앉자 한참을 구경한다.
앞으로 일주일 정도가 되면 문주란이 많이 피어나겠다.

더워도 너무나 덥다.
앞으로 이런날들이 많겠지.
지겹게 느껴지던 비가 그리워 진다.
202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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