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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바닷가초가와돌담설경

바닷물이 들어오면 마당과 집까지 들어올 것 같은 해변의 초가.

폭설이 내려도 바닷가의 매서운 바람으로 별로 눈이 쌓이지 않았다.

 

 

타지인들이 보면 이런 집에서 어떻게 오랜 세월을 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제주인들의 악착스러운 생활력과 옛 어르신들의 슬기로운 대처에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닌가 싶다.

 

제주의 거센 바람과 파도

촘촘히 쌓아 올린 돌담

초가가 바람에 날릴세라 고무줄로 묶고 차광막을 덮은 제주의 초가,

세월이 지나다 보면 모두 해변의 초가는 없어지고

새로운 건축물이 들어서겠지만 고향의 집 같은 제주 초가는 정감이 깊어진다.

 

 

주인이 출타한 듯 비어있는 집을 한 번 더 보고 싶지만

아쉬운 발걸음으로 그 모습만 담는다.

 

바닷물이 들어왔던 흔적

고스란히 돌담에 나타나 있어 어린 시절의 기억 속으로 파고든다.

 

 

세찬 비바람과 파도에도 변함없이 버터온

정교하고 단단하게 쌓아 올린 돌담과 초가가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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