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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기다림.

 

 

빛을 길게 받아들이고

파도를 조각내듯 부셔

잔잔하게 만든다.

갯바위는 둥글어 가는 진행형

멋대로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구멍 뚫릴 것 같은 파임의 흔적

어느 세월 속에서는 변해 있겠지.

파도소리 잠재우고

파도를 조각내듯 기다리는 시간

우중충한 하늘의 빛은

기다림이 아직은 부족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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