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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보리밭

 

오랜 날

거센 해풍에  소나무도 버거웠는지 

하나둘 고사해 가고

무너진 돌담은 예전 그대로인데

멀리 보이는 한라산과

보리 물결은 언제나 새롭다.

4월의 하늘은 미세먼지로 가득한데

가끔 불어오는 해풍은

가슴의 미세먼지를 날려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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