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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공생

 

오래전부터 보아왔던 마을입구의 거목

넝쿨과 돌나물이 나무를 타고 오른다.

노랗게 피어난 돌마물 꽃은

지나는 길을 멈추게 한다.

공생인지 침입인지

나무를 휘감는 넝쿨은 더해가고

돌나물도 나무를 타고 오른다.

언제까지 이렇게 공존할지는 모르겠지만

자연의 순리처럼 피어나고 또는 고사해 가고

그렇게 거목은 우리들에게

아직은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구좌읍 송당리 마을 입구 길가에 서서

오래도록 살아온 거목을 보며

기록을 남겨본다.

202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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