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절리대의 파도를 보고 담기 위하여
날씨가 궂은날만 달리던 주상절리대
몇 번을 오가며 시도하지만
이 같은 모습을 담기란 그리 쉽지가 않다.
왕복 110 km 길을 오가며
어쩌면 오기가 생겼는지도 모른다.
가까이 다가서기가 무섭고
강풍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지만
자꾸 렌즈를 닦으며 셔터를
무지하게 누르던 모습은
아마 쌓였던 오기를 잠 재우려는듯 하다.
풍경을 담는 사진사들은
좋은 모습을 담기 위하여 그리 도전 하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