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의 형상 속에서 그림을 찾고
물속의 형상속에서 하늘을 찾는다.
모래형상은 하늘을 품고
구름을 흘려보낸다.
때가 되면 사라지는 바다의 속은
포근히 감싸쥐는 이불이 되어
잠시나마 자장가 같은 토닥임을 준다.
햇살 속에 빛나는 속살은
이불 없이 드러낸 모습으로 부끄럽게 다가온다.
바람 없어 조용한 날
입김 내여 불어봐도
땅 위의 하늘은 그저 웃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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