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빛이 잠기는 해변
바다에 잠시 머무르다.
점점 더 어둠이 내려오면
어둠을 밝히는 가로등과 가옥의 불빛들
아쉬운 듯 노을을 떠나보내고
불빛으로 바다를 채운다.
모래사장의 수 많은 발자국
자리를 뜬지 오래 건 만
모래사장은 그 자취를 남겨 놓는다.
홀로 있는 사람은 사색에 잠기지만
연인들의 속삭임은 낭만의 해변이다.
나도 모래사장에 꾸욱 발자국을 남겨본다.
이호테우해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