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매섭고
파도는 거칠다.
연약한 꽃이지만
꿋꿋하게 그 자리를 지킨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개쑥부쟁이 개채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말들이 뜯어 먹거나
쑥부쟁이 위를 많은 사람들이
발길을 내고 흙길이 되어 사라져 간다.
이 모습들도 오래가지 않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