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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흐릿한 기억

 

출렁이는 물결은

바다에서

보리밭에서

흐릿한 기억 속에서

넘실 거린다.

보리 가시 몸속에 들어가 따가움도 좋아

보리짚단 속에서 집을 짓고

재미있게 놀았던 기억은 또렷한데

다른 모습들은 가물 거린다.

바람이 분다.

바람에 실려오는 것은

아득한 추억속의 그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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