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으로 지내 온날
핑계로 이것저것 하다 보니 분갈이를 못하고
며칠 전부터 하기 시작하였는데..
아뿔싸~~ 막상 분을 비워보니 예상밖이다.
작년에는 뿌리들이 좋았는데
올해는 많이 썩고 볼품이 없다.
식물들은 주인 발자국 소리에 따라 자란다고 하는데
게으름으로 시기도 놓치고 날씨원망을 하며
분갈이를 해보는 마음이 영~~ 안 좋다.
그래도 어쩌겠나 늦기 전에 해야지..
이래서 삶은 부지런해야 하는가 보다 하며
미안한 생각에 곱게 분갈이를 해본다.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다.
한란과 춘란의 자연 교잡종
춘한란이다.
꽃은 봄에 피는데 향기가 좋고 건실하게 잘 자란다.
귀한 제주의 춘한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