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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해변초가와 유년시절.

 

 

초가집을 보면 유년시절이 떠 오른다.

공동수도에서 물표를 쥐고 줄 서서 물한 통 받아

낑낑대며 들고와 항아리가 다 채워질 때까지 붓던 기억이며

땔감이 없으면 삭다리나 솔잎을 걷어 장만했는데..

기억은 그대로인데 세월은 많이 변했다.

비가 오면 풍채를 올리려고 낑낑대던 기억

자식들과 이야기 중에 "나 때는 그만~~~!!" 한 귀로 흘려보내듯 하니

화딱지가 나기도 하고 세대차이가 많은걸 실감한다.

세월이 지나다 보니 바닷가 돌담에 색을 칠하고 나름대로 

특이하게 꾸며 놓은것을 보니 멋도 많이 달라진듯하다.

초가집을 바라보며 파도소리를 들어보며 회상에 잠긴다.

시간이 조금이나마 더디게 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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