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해변 계절은 가끔 헛갈리게 한다.
봄세싹이 돋아나듯 이끼가 자라고
하늘은 더 높아져 있으니 말이다.
멈추어지듯 시간은 겨울의 문턱에 걸쳐저
그 틈바구니속에서 나를 뒤 돌아보게한다.
갈매기 쉬어가는 자리
내 자리 있을성 싶어 다가서지만
무정한 날개짓에 촛점을 잃는다.
계절의 감각을 느끼게 하는것은
찾아든 갈매기 들
그 계절속에 파묻혀
아~~겨울이 오는구나..
시간의 흐름을 세삼 느끼게 한다.
오랜만에 지나는 길
그러나 멈춰지는 자리
종달이 해변에서 성산일출봉을 바라보며
쉬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