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풍경이야기

애기(아기) 은행잎

노란 가을을 만나

속털이를 하며

찬바람 야속해 갈때쯤

너를 만났다.

 

거목사이 빼꼼이 고개내민 애기은행잎

너도 노랗게 익어있구나.

아마 겨울채비를 하는것 이겠지.

그런데 어찌 그리 조그맣게

그 틈세 홀로 피어나 있어?

 

어쩌면 나를 닮은것 같아

너를 바라보고 또 보니

안스런 마음 한구석에 차 오른다.

세월이 더 지나면

조금더 커 지겠지 ?

내년 또 다시 너를 보러올께..

 

2020.11.14 제주대학 은행나무

'풍경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눈이오름과 나무  (0) 2020.12.08
女心  (0) 2020.11.18
제주 조랑말  (0) 2020.11.05
해변의계절  (0) 2020.11.02
제주 편백나무숲  (0) 2020.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