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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달밤에..

달밤에...

가느다란 가지 꽃 한 송이
엷게 피어나 이슬을 머금고
희미한 달빛 멈춘 자리에
기다림에
빼어 올린 목덜미가
안쓰럽기만 하다.

유난히 별빛 흐름은 가늘고
흐느낌에 다가오는
새벽에 적막감이
그 언젠가 잊어버렸던
서글픈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그리움이 많이 지난날
아물지 않은 가슴 한 구석에
풀잎 스치는 바람소리가
맴돌다 지나감은
그 옛날에 그리움이
이제도 남아 있음 인가..

한숨 어린 넋두리에
심장  고동소리
새벽에 있어
미세한 이 떨림은
그.
그리움 이련가....

 

2010. 2. 28.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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