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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꼬부랑길

 

산촌의 꼬부랑길

그 길가에 밭담들

길 따라 꼬브랑. 


가까이 보이는 오름 능선은

우아한 곡선 으로

매끄럽게 이어져 간다.


돌담구멍을 스치는 바람소리

장다리꽃 속에 숨는 듯

쉬쉬거리며 들리는 듯 아닌 듯,

꼬블꼬블 거린다.


인적 없는 산촌의 꼬부랑길

누구 한사람 있으면 좋으련만

밭담길 걸으며

굽어진 먼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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