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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의아침

 

아침해는 밝았는데

손님은 오지 않고

긴 시간 거미줄 쳐 놓고

아침식사를 기다린다.

말할 사람 없어

내 목구멍에 거미줄 쳐 놓은 것 같아

아~아~ 소리를 내니

거미가 움찔 거린다.

성산의 빛 속에

어떤 밥상이 차려질까.

가만히 바라보다

내 거미줄 거두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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