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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가슴에 남을 임이여

 

 

아~~

가슴에 남을 임이여

이 엄동설한에 피어나

어찌 이리

가슴 저리게 하시 옵니까.

 

고운 날 피어

임이 오시오면

맺힌 눈물 아니 흘릴 걸

이제

눈물 거두소서.

 

빙벽 되어버린 세월

두 손으로 감싸

고이 가슴에 담고

임의 붉은 입술에

입맞춤하리다.

 

이리 오시면

가는 길 재촉하여

떨어져 무너지는 가슴

가슴에 남을 임의 모습

이 세월

어찌 지내라구요.

 

 2012.1.25

산촌 길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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