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당신에게 가겠습니다.
지난날 초록빛 옷을 입고
살랑거린 그 모습에 반하여
등 기댄 머릿결 사이
떨어져 내리는 빛을 담으며
당신의 속삭임을 들었지요.
새들의 날개짓에
깜짝 놀란 잎새마저
흔들리던 여름날의 기억은
내 모습 보라하며 내민 모습
정신마저 혼미해진
아른거린 기억 속에 있어
당신의 초록빛 을 기억 합니다.
곱게도 화장을 하시고
아직 추워지지 않는 날에
마주할 수 있음이 행운입니다.
푸르런 하늘에 빛 스며들어
고운 옷 고운 모습
계절의 품에서 내 품속으로 당신을 안아봅니다.
가을날의 기억
고운 가을을 기억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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