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낙서

가을날에..

 

내가 당신에게 가겠습니다.

지난날 초록빛 옷을 입고

살랑거린 그 모습에 반하여

등 기댄 머릿결 사이 

떨어져 내리는 빛을 담으며

당신의 속삭임을 들었지요.


새들의 날개짓에

깜짝 놀란 잎새마저 

흔들리던 여름날의 기억은

내 모습 보라하며 내민 모습

정신마저 혼미해진 

아른거린 기억 속에 있어

당신의 초록빛 을 기억 합니다.


곱게도 화장을 하시고

아직 추워지지 않는 날에

마주할 수 있음이 행운입니다.

푸르런 하늘에 빛 스며들어

고운 옷 고운 모습

계절의 품에서 내 품속으로 당신을 안아봅니다.

가을날의 기억

고운 가을을 기억하렵니다.

 

 

'낙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은 청춘이다..  (8) 2023.10.31
그리움의 소리.  (22) 2023.10.17
가을밤  (9) 2023.09.27
그리움  (12) 2023.03.07
한 점이 되고 싶다.  (13) 2023.03.06